룸싸롱에 방문할 때는 특별한 예의를 갖출 필요는 없지만, 방문할 룸싸롱을 선택했다면 유흥 관련 사이트나 인맥을 통해 담당 실장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룸싸롱 실장들은 보통 부지런한 경우 오전 12시부터, 일반적으로는 오후 2시쯤 통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5시 이후에야 연락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약은 오후 8시 이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8시 이후의 예약은 그날 장사 상황에 따라 좌우될 수 있습니다.
예약 시 알아야 할 필수 사항
룸싸롱이나 가라오케에 방문할 때는 인원수와 룸 이용 목적, 컨셉 등을 담당 실장과 미리 협의하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거래처 접대를 위한 자리인데, 접대받는 분이 스킨십을 중요시하는 분이라 이에 맞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술은 세 명 정도인데, 대략 어느 정도 비용이 나올까요?”와 같이 요청 사항을 더욱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큰 문제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예약 완료 후 룸살롱 입장 시
룸살롱에 도착하면 업소 앞에서 차를 받아주는 직원이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빼박이 아저씨”라고 불리며, 손님이 누구를 찾아왔는지 물어볼 겁니다. 그때 예약한 담당 실장의 이름이나 직함을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무전기 등을 통해 업소 안으로 연락해, 담당 실장이나 직원이 나와 안내할 겁니다. 몇 명인지 물으면 답하고, 안내를 따라가면 됩니다. 만약 안내된 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냄새가 불편하다면,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보조웨이터에게도 예의 있게 대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깍듯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정 받은 룸에 입장 시
룸싸롱의 일반적인 좌석 배치는 ‘ㄷ’자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안쪽이 상석으로, 함께 온 일행이나 손님 중 가장 중요한 분을 상석에 앉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그분이 다른 자리를 원하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실 분들을 상석에 앉히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 자리를 담당하는 사람은 대개 하석에 앉으며, 보통 전화기 근처가 하석입니다.
담당 실장 시스템 브리핑 및 초이스
룸이 배정되고 자리를 잡고 있으면 담당 실장이 들어옵니다. 정통 클럽에서는 주로 남성 웨이터가, 일반 룸살롱에서는 여성 마담이 이 역할을 맡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비즈니스 접대 목적으로 간 경우 실장과 지나치게 친근하게 지내는 것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래 관계의 시작에서 앞으로 술자리를 자주 가질 가능성이 있다면 실장들과의 친밀감을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실장들이 입장하면 먼저 손님에게 명함을 건넵니다. 그 후 예약 여부를 다시 확인해 주는 것이 좋고, 예약이 없을 경우 오늘 방문한 손님들의 중요성, 이용 컨셉, 초이스 기준 등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개인적인 교제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면 이를 담당 실장에게 전달하는 것이 파트너 초이스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위스키와 안주 주문 및 세팅
실장이 입장한 후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술과 안주를 주문하게 됩니다. 이 주문은 나중에 계산과 직결되므로, 예약 시 일반적인 견적을 상의했다면 가볍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양주는 보통 12년산이 일반적이며, 중요 접대 시에는 17년산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안주로는 가장 많이 먹는 과일 안주가 있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안주도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담당 실장에게 요구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맥주와 음료도 필요에 따라 주문 가능합니다.
주문이 끝나면 보조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세팅하기 시작합니다. 담당 실장과 마담이 들어와 아가씨를 소개하는데, 이것이 바로 초이스 과정입니다. 텐이나 쩜오의 경우 1~2명의 아가씨를 데리고 들어와 손님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충 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나 앉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별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가씨들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초이스 시에는 들어온 아가씨들을 잠시 살펴본 후 담당 실장에게 아가씨들을 잠시 퇴장시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때 아가씨들이 나가면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담당에게 알려주면 담당이 알아서 앉혀줍니다. 일반적으로 룸에서는 한 명씩 데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만, 클럽 같은 곳에서는 5~8명을 한꺼번에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파트너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